딸아이는 저를 닮아서 숱은 엄청시리 많은데 머리가 가늘고 곱슬기가
군데군데 있어서 생머리는 어려운 입장이에요.
그래서 유치원때는 비가오나 눈이오나 여름이나 한겨울이나 똥머리를 고수했어요 .
지인이 자기 딸아이도 곱슬이 샘해서 1학년 때부터 매직을 해주었다고 하며
생머리 찰랑거리는 아이 사진을 보여주길래 혹시나하고 우리고 미용실 찾아가봤지요.
그날부터였어요. 딸아이의 생머리 스트일고수하기 일년에 한번정도 매직스트레이트를 집앞 미용실에서 하곤 했는데
올해는 하지 않았더니 아주 머리가 구불구불 난리가 났지요.
그래서 집에서 한번해볼까 하고 설득했지요
혹여나 머릿결이 몽땅 손상되면 어쩌나 조마조마해서 연화시간을 살짝 짧게한 것 같긴한데 첫시술치고는 만족해서 스스로 칭찬해 주었네요. 딸아이도 만족해하는 것 같았어요.
15만원은 줘야하는데 2만원 약값만으로 집에서 해결했다고 생각하니 또 언제 힘들었냐는듯 힘이 나는 듯도 하네요. ㅎㅎ